오원균 신임 충남대 총동창회장(현 우송교 교장).

- 제 29대 충남대 총동창회장이 된 소감 한 말씀.

“갑자기 추대되다보니 주변에서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는 반면에 염려하시는 분들도 있다.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실망되지 않도록, 염려하시는 분들에게는 지금의 염려가 ‘후회’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나는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사람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딱 두 가지의 장점이 있다. 하나는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는 성격이고 다른 하나는 부지런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충남대 총동창회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나가겠다“

- 충남대 총동창회에서는 그동안 어떤 활동을 했었나.

“꽤 오래 전부터 총동창회에서 활동해왔다. 전에는 총동창회 이사를 맡았었고 변평섭 회장님 임기 기간 중에는 장학부회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충남대 내에서 조직된 교직원 동문회장도 3년째 맡고 있다”

- 앞으로 충남대 총동창회를 이끌어갈 추진사항은 무엇인가.

“제일 먼저 동창회 활성화를 목표로 잡고 친목강화를 위해 백방으로 뛸 계획이다. 큰 나무 밑에 작은 나무는 이익을 보는 것이 없다. 동창회에 나오면서 개인에게 발전이 되어야 사람들이 오길 마련이다. 충남대 총동창회를 활성화 시키는 길을 우리 동문들을 출세시키는 것이다. 꼭 정치만이 아니라 사업, 문화 각계 영역에서 충남대 동문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

또한, 동문회는 모교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현재 로스쿨 유치가 가장 큰 현안인데 이를 위해 모금 운동에 앞장서겠다. 특정 인물만이 아니라 수많은 동문 한 명 한 명이 소액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현재 총동문회 발전기금을 이용해 동문회관을 건립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임기 2년 동안 동문회관을 못 짓더라도 그러한 발판을 만들어놓겠다. 동문회관을 건립해야 동문들이 집결을 잘 할 수 있다. 그리고 동문회 발전기금을 2억 원 정도 조성하겠다. 그 중 10%인 2천만 원을 내서 솔선수범을 보이겠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이 연륜있는 선배들을 중심으로 고문단을 구성해 회의를 정례화 하는 것이다. 수시로 모여서 고문단 의견을 듣고 총동창회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하겠다. 또, 세계 곳곳에 있는 충남대 동문 대표들뿐만 아니라 각 단과대별, 각 분야별 동문 대표들을 언제 하루 날 잡아 모이는 날을 만들 계획이다“

- 자칫 동창회를 이용해 출세만을 노린다든지 역이용 될 수 도 있는데...

“나는 차라리 총동창회를 좀 활용하라고 말하고 싶다. 활용해서 나쁜 방향이 아니라 좋은 방향으로 동창회를 이용하라. 학연, 지연, 혈연은 미국이나 일본이나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다 있다. 단, 동문들 간 불화를 발생하게 하는 일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 캐츠프레이즈도 만들었다고 하던데...

“동문회 발전을 위해 구호를 내걸려고 한다. ‘선배 존경, 후배 사랑’. 후배는 선배를 무조건 존경하고 선배는 후배를 무조건 사랑해라. 아무리 사람이 밉다 해도 무조건 상대방을 존경하고 무조건 상대방을 사랑해주면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다. 나는 수년전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승존경 제자사랑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 운동에서 본떠서 캐츠프레이즈를 이렇게 만들어봤다”

- 현재 충남대가 위기라고들 말하는데 총동창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총장이 사심만 갖고 있지 않다면, 충남대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려고 한다. 어느 누구든 사심을 갖고 있다거나, 개인 발전을 위해서라면 제동을 걸어야 한다. 송용호 신임 당선자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지금까지 잘못되어왔던 것들을 싹 바꿀 수 있게끔 동창회도 힘껏 돕겠다”

- 앞으로 어떤 충남대 총동창회가 되길 바라나.

“졸업하시는 분들은 아무나 참석할 수 있는 동문회가 되길 바란다. 동창 자격이 되는 분은 누구나 다 똑같은 권한이 되도록 만들겠다. 다른 학부 나왔다고 해서 동문이 아니라거나, 대학원만 나왔다고 해서 동문이 아니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충남대학을 나온 모든 분들은 동창회에 참여할 수 있게끔 만들겠다. 앞으로 화기애애하게 잘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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