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진출을 위해 총동문회도 발벗고 나섰다.
8일 충남대총동문회는 계룡 스파피아 호텔에서 긴급이사회의를 갖고 모교의 행정도시 입지를 위한 당위성을 제기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는 최근 고려대가 행정도시 캠퍼스 이전을 천명하고 나섰고 충남대의 14만 동문의 염원을 모으기 위한 동문회 차원의 대책마련에 따른 것.

성명서는 “지역의 발전과 지역인재 육성을 책임지는 대학을 반드시 입지시켜야 한다”며 “본교는 서울에 위치하고 분교만을 설치해 결과적으로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서울로 유출시키는 수도권대학만의 대학설립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지역의 대학들이 협력, 상생발전하고 강력한 경쟁력을 만듦으로써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고 결과적으로 국가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행정부문을 특성화시키는 대학이어야 하는 만큼 국립대학의 유치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총동문회는 “균형발전의 의미를 둔 행정도시가 자칫 수도권대학의 분교 형태로 입지하게 되면 수도권 대학의 외연 확산에만 기여하는 일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대수도론의 또 다른 표현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만약 서울소재대학의 분교형태로 입지가 결정되면 우리 충남대 14만 동문은 좌시하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총동문회는 앞으로 지속적인 당위성 주장과 홍보, 유치활동에 동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