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10-25 00:00
행정도시 입지하는 2개 대학 '관심집중'
 글쓴이 : 총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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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입지하는 2개 대학 '관심집중'
대전충남 17개 대학총장 "지역에도 우수 대학 많다"촉각
2006-10-25 14:27:55
대전충남 총장협의회 정기회의가 25일 오전 10시 유성 리베라 호텔에서 열렸다.  

“대전지역에도 우수한 대학이 많으니 이를 고려해 행정도시 내에 지역대학들이 입지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25일 오전 10시 유성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대전충남 총장협의회 정기회의에 지역대학 총장들이 한데모여 행정도시내 캠퍼스 입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 날 정기회의에는 충남대 양현수 총장, 공주대 김재현 총장, 목원대 이요한 총장, 한밭대 설동호 총장, 한남대 이상윤 총장 등 대전충남의 17개 대학 총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충남대와 한밭대, 공주대, 한남대 등 지역 4개대가 추진했던 ‘행정도시 공동캠퍼스’ 가 총장들의 합의도출 2주만에 무산된 후 4개 대학 총장들이 한데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날 정기회의가 간단하게 진행된 후 이들은 이춘희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정도시)건설청장을 초청, ‘행정중심 복합도시에서 대학의 기능과 역할’ 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열렸다.  

이 청장은 “행정도시가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추려면 대학유치가 꼭 필요하다” 며 “2개소 내외의 대학 입지를 추진하되 여러 대학이 나눠 쓸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 말했다.

특히, 이 청장은 “대학의 수요와 공급 측면을 감안할 때 대학 신설은 불가능하다” 며 “기존 대학 일부가 옮겨오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부 중심대학은 캠퍼스 형태로, 대학원 중심 대학은 연도형으로 설립하는 것이 좋다” 고 전했다.

대학/연구, 의료/복지 용지의 땅값은 어느정도냐는 박준영 을지의대 총장의 질문에 이 청장은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대학은 조성원가보다 훨씬 싼 가격, 즉 평당 50만원이 넘지 않도록 드릴 생각이다” 고 답했다.

강연자로 나선 이춘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맨 왼쪽)과 지정토론자로 나선 강병주 한남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가운데), 유인출 토지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단장(맨 오른쪽).

곧바로 이어진 지정토론 시간에 강병주 한남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는 “카이스트 등 매우 우수한 한 대학을 행정도시에 유치해 능력을 강화 할 수 있게 끔 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하나는 지방의 연합형태의 대학을 유치하는 것이 좋겠다” 고 제안했다.

또, 강교수는 중앙행정과 국제교류를 연계할 수 있는 공공정책분야의 프로그램 개발과 글로벌 인재 육성, 행정도시 입주민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마련 등 대학의 역할을 강조하고 대학입주 심사요건으로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에 기회를 주지 않겠냐” 고 물었다.  

유인출 토지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단장은 “토지공사 입장에서는 대학부지를 되도록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어떻게 투자를 해 나가게 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며 "가격을 어떻게 맞출까 온갖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 말했다.

특히, 유 사업단장은 “지방에 소재하는 그냥 그런 대학이 아닌 세계의 명문대학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역량있는 대학이 입지해야 하며 지역협조와 정책지원이 집중되어야 한다” 고 덧붙었다.

종합토론에서 배재대 정순훈 총장은 “우리끼리(대전충남 지역 총장) 합의한 바는 없지만 공통적으로 우려한 바가 있다” 며 “서울지역의 좋은 대학을 유치해 도시 기능을 좀 살려봐야겠다는 구상같은데 대전충남지역에도 우수한 대학이 많으니 이를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 고 건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