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행정도시로 갑시다”

충남ㆍ 한밭ㆍ공주ㆍ한남大합의서 체결

2006-10-26 일 5 면기사

충남대와 한밭대, 공주대, 한남대 등 지역 4개 대학이 행정중심복합도시 공동캠퍼스(공식명칭 ‘행정도시 복합캠퍼스’) 설립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들 4개 대학 총장은 25일 오전 조찬간담회를 갖고 합의서 내용과 문구를 최종 정리한 뒤 이날 오후 충남대 총장실에서 행정도시 복합캠퍼스 설치를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 4개 대학은 행정도시 복합캠퍼스가 행정도시에서 공동으로 연계해 운영하는 캠퍼스로 각 대학의 경쟁력 있는 대학 및 학부를 배치하는 새로운 모델의 캠퍼스임을 합의서에 명시했다. 또 이들 대학은 ▲신의와 협조를 바탕으로 행정도시 복합캠퍼스를 추진하고 ▲설립 신청서는 참여대학들의 공동 명의로 제출하며 신청부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복합캠퍼스 조성은 참여대학이 협의체를 만들어 상호협력한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약속했다. 행정도시 복합캠퍼스 추진 사업은 충남대가 주관하며 4개 대학은 이번 기본 합의서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방침이다. 이처럼 합의서를 전격 체결함에 따라 지난 4일 4개 대학 총장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충남대가 입장을 바꾸면서 혼선을 빚었던 행정도시 복합캠퍼스 설립 추진은 본궤도에 진입하게 됐다. 특히 당초 참여 여부가 불투명했던 충남대도 참여함에 따라 지역대간 입지 경쟁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 이들 4개 대학 총장은 합의서를 통해 “복합캠퍼스는 행정도시가 요구하는 새로운 대학운영 모델이 될 것”이라며 “대학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향후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천명했다. <金亨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