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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인사로 대학에 혼란 가중"
학장단·총동창회등 비난 성명 봇물
충남대 양현수 총장이 지난 5일 전격 강행한 교무처장 교체 인사에 대한 철회 요구가 대학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다.
충남대 학장단과 직원협의회, 총동창회는 7일 각각 성명을 발표하고, 교무처장 교체 인사를 재고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학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양 총장은 개인비리 수사 때문에 이미 제출한 사표가 수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난 5일 행한 교무 및 학생처장에 대한 임명은 부적절한 인사권 행사로 판단된다"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학장단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장이 임명철회 조치를 취하지 않고, 정당성을 잃은 총장에 의해 임명된 교무 및 학생처장이 집무를 계속한다면 대학은 더 깊은 혼란에 빠질 것이 자명하다"고 경고했다.
직원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검찰 수사를 받으며 개교 이래 최대 위기상황을 초래한 총장이 학교 정상화를 위해 동분서주한 교무처장을 전격 경질한 처신은 신중하지 못한 일로 모든 구성원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부적절한 인사 재고와 총장 직무대행 체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충남대 총동문회도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연 뒤 성명을 내고 "총장은 더 이상 잘못된 총장권한 행사로 학교를 혼란에 빠뜨리는 일을 즉각 중단하고 자중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학 구성원은 오늘의 사태가 비상시국임을 절감하고 지역민의 신뢰회복과 치열한 경쟁 속에 낙오되는 학교가 되지 않도록 사심없이 한마음으로 분발해 주기를 호소한다"며 "14만 동문들은 사태수습과 정상화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충남대 교수회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는 "양 총장은 교무처장 인사를 취소하고 스스로 약속한 바와 같이 대학운영을 교무처장을 중심으로 처·국단장에게 일임하라"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2007/06/08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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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6-08 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