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규(화공,60) 전 MBC 아나운서는 29일 열린 충남대 총동창회 상임위 신년교례회에서 사후 신체를 기증에 서약했다.

충남대 총동창회는 29일 오후 7시 2010년도 신년교례회 및 상임위원회 회의를 갖고 송 동문의 사육식 기증 행사를 진행했다.

충남대 총동창회 상임위 행사 전 기증식이 열렸으며 송병규 동문은 사육신 기증 서약서를 오원균 충남대 총동창회장에게 전달했다.

송 동문은 “이 한 몸 드려 귀한 생명이 도움을 받게 된다면 기꺼이 바치겠고 의학도들에게 좋은 교제가 된다면 흔쾌히 주고자 한다” 며 “충남대 동문회의 첫 번째 펭귄이 되어 수범을 보이며 서약을 한다”고 말했다.

송 동문은 “갑자기 결정한 것이 아니다” 며 “오래 전부터 장기 기증 서약을 하는 등 생각해 두었던 일이다”고 말하고 “서약에 앞서 가족들의 반대가 있어 설득을 했고 충남대 병원장을 만나 기증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사후 신체 기증 체계를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오원균 총동창회장은 “의미 있는 동창회 상임위원회 자리를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며 “사육신 프로그램은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릴레이 행사인 만큼 동창회를 넘어 전국적인 문화가 될수 있도록 알리겠다”고 말했다.

기증식이 끝난 후 충남대 총동창회 2010년도 첫 상임위원회가 열렸으며 참석한 각 단과대학 동창회장 및 임원들에게 새해 사업보고가 있었다.

충남대 총동창회는 동창회관 건립 및 장학재단 추진사업과 상조회 운영등 20여가지 안건이 토의 의결됐다.